눅눅하고 찐득한 송중기의 느와르 ‘화란’ [솔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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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개런티로 출연할 정도로 송중기를 끌어당긴 영화 '화란'은 어둡고 눅눅하고 처절하고 찐득했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송중기를 제외하고 신인 감독, 신인 배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화란'은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 개봉 전부터 작품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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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노개런티로 출연한 느와르 드라마
노개런티로 출연할 정도로 송중기를 끌어당긴 영화 ‘화란’은 어둡고 눅눅하고 처절하고 찐득했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또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화란’은 네덜란드의 음역어이자 재앙과 난리 또는 재변에 의한 세상의 어지러움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영화에는 함축적인 이 단어가 모두 담겨있다.
짜장면 배달을 하면서 돈을 벌던 연규는 계속해 잔혹한 현실에 부딪힌다. 이때 말없이 도와주는 치건을 만나고, 연규는 지옥을 벗어나는 듯 했지만 더 깊은 지옥 속에 빠져든다. 지옥 끝 결말은 씁쓸하다.
이 영화는 약간 불친절하다. 왜 치건은 연규를 돕고, 왜 연규는 그런 행동을 했는지 영화적 해석 없이는 간단하게 이해하긴 힘들다. 치건은 연규에게서 비겁한 사람인지 구원을 해준 사람인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오토바이, 손톱, 낚시바늘 등 오브제도 숨겨준 의미를 찾아 해석을 해야만 이 영화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홍사빈과 김형서는 신인임에도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다. 홍사빈은 지옥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가정 폭력에 벌벌 떠는 나약한 학생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반항기있지만 처절한 눈빛 연기로 ‘화란’의 주인공은 홍사빈임을 입증했다.
김형서는 김형서 그 자체였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삐뚤어진 반항기 여고생은 물론, 연규의 든든한 편으로서 용기와 패기를 보여주는 씩씩함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적 메시지와 함께 나의 ‘화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화란’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10월 11일 개봉. 러닝타임 124분.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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