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선관위 해킹? 국정원 이용해 선거 불복 밑자락 까나" [한판승부]
높은 사전투표율, 여권 결집 덕분? 국힘 희망회로
이재명 가결파 징계는 현실적 불가…체포안 딜은 못 넘어가
김행, 선거 끝나면 임명할 것…尹정권 몰락의 서막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강선우 민주당 강서갑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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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이어서 이번에는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세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강선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강선우입니다.
◇ 박재홍> 의원님도 지금 강서구 현장에 계시겠죠? 어디 계십니까?
◆ 강선우> 잠시 차에 타서 라디오 인터뷰 중입니다.
◇ 박재홍> 역시 의원님도 방송을 위해서 잠시. 계속 지역에 계셨는데 현장에서 분위기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강선우> 너무너무 투표하기를 기다렸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시고요. 그리고 내일 투표 꼭 하겠다는 말씀들도 많이 해 주시고요. 열기 굉장히 뜨겁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심판을 해 보는 첫 선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민들께 들은 말씀 중에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게 이게 마치 우리나라 국가 시스템을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거기에 대한 심판을 꼭 해야겠다, 쉼표를 꼭 찍어줘야겠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투표 열기도 뜨겁고요. 그리고 현장 분위기도 굉장히 좋습니다.
◆ 진중권> 사전선거 투표율이 지금 역대 최고 아닙니까, 22.64%. 민주당에서는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계신가요?
◆ 강선우> 저는 민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먹자골목에 제가 어제 후보랑 같이 조금 쭉 이렇게 인사를 드렸는데요. 20대 청년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절대 살면서 민주당 찍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사전투표하고 왔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가 일꾼을 뽑는 의미도 있고 또 심판을 하는 그런 의미 두 가지 의미가 혼재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겠다, 그런 정말로 거센 민심이 표출이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저도 강서주민이니까요. 강서주민 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귀책사유 때문에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등판한 거잖아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특혜 사면 그리고 하명 공천에서 보여진 이런 오만함, 윤석열 정권의 오만함. 국민의힘에게서 받은 모욕감,불쾌함이 굉장히 크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집권여당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여권 성향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다, 그리고 재개발 열망과 민심을 반영한 것이다. 아무래도 집권여당 후보가 되면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이 더 유리한 상황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강선우> 그런데 국민의힘도 유세하잖아요. 그러면 바닥 민심 볼 텐데 아마 그렇게 좀 희망회로를 돌리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희망회로일 뿐이다.
◆ 강선우> 그리고 집권여당 프리미엄 과시하면서 계속해서 그거를 주효 선거 유세 전략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마곡지구 같은 경우에는 2005년에 개발계획이 발표가 된 겁니다. 그래서 13년 동안 계속해서 이렇게 성장을 해 오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앞서서 우리 김성태 당협위원장께서 고도 제한 완화 말씀하시면서 또 정부 여당 프리미엄 말씀하셨는데 고도 제한 같은 경우에는 2013년에 우리 강서주민 33만이 서명을 하신 거예요.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된 일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들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있고 이제 매듭을 좀 짓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난데없이 정부 여당 프리미엄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우리가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져 온 사업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이어져 오고 성장해 오는 동안 민주당이 집권했다는 것. 특히 이 강서구에서는 민주당 구청장이 있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김성회> 바닥 민심 말씀하시니까 여쭤보고 싶은데 어제 이재명 대표 퇴원하고 나서 발산역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연설도 했는데 현장에 계셨었죠?
◆ 강선우> 네, 있었습니다.
◆ 김성회> 표심에 좀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 강선우>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뜨거우면서도 무거웠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께서 병원에서 퇴원하셔서 오셨는데, 뭔가 막 이렇게 활발한 그런 선거 유세가 아니었거든요. 한 5분, 10분 그 정도 잠깐 서서 말씀하시고 가셨는데. 지지자들 같은 경우는 보고싶었던 마음, 그리고 강서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그런 모습, 그리고 통합 메시지 이런 걸 들으면서 좀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께서 오셔서 표심에 영향을 준다는 게 단순히 누구를 찍는다도 있겠지만 어쨌든 투표장에 더 나오게 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 중에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한들 저들과의 차이보다 더 크겠냐, 그런 취지의 메시지가 있었거든요. 저는 강서주민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통합, 함께 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이 투표가 그 통합에 있어서 가지는 의미, 충분히 잘 생각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바로 그 부분인데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라고 말씀은 그렇게 하셨는데, 쉽게 말하면 민주당 내에서는 다른 목소리들이 나왔거든요. 원내대표도 그렇고 정청래 의원도 그렇고 김의겸 의원도 그렇고. 거의 뭐 체포동의안 통과, 가결에 찬성을 했던 그 사람들 솎아내서 처벌을 하자, 이런 분위기가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이 말이 의미를 가지려면 그런 식으로 강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 그런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라는 경고성 목소리가 같이 나와야지 이게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 강선우> 글쎄요,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신 건 우리 안의 그런 차이를 넘어서자, 우리 안의 차이가 얼마나 큰다고 한들 저들과의 차이보다 크겠냐 그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던 거고요. 그런데 체포동의안 국면을 쭉 지나오면서 민주당이 사실은 많은 갈등을 겪었죠. 그리고 서로를 향한 어떤 그런 감정의 간극 같은 것도 확인을 했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대표께서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은 저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이게 사실은 가결인지 부결인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 박재홍> 불가능하죠.
◆ 강선우> 그러니까 내가 가결을 했다고 주장을 한다고 한들 그걸 확인할 방법은 없지 않습니까? 본인의 주장일 뿐이지. 그러니까 이걸 표결로 인해서, 표결의 결과가 뭐냐에 따라서 해당행위다 내지는 징계를 한다는 건 사실 현실적으로 그렇게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고요. 다만. . .
◇ 박재홍> 선거 얘기로 가겠습니다.
◆ 강선우> 다만 이 과정에 있어서, 과정에 있어서 체포동의안을 두고 일종의 딜을 하려고 했던 행위는 있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그 행위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겠냐 그런 이야기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선거 때문에 모셨기 때문에 그 얘기로 좁혀서 다시 말씀을 드리면 아까도 김성태 전 의원에게도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이탈 사태가 청문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부분을 질문 드렸는데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강선우> 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하고, 그리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임명하면서 김행 장관은, 후보자는 임명하지 않았잖아요. 강서 선거 때문에 임명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들도 아는 거죠. 이거 임명하면 국민들께서 더 심판하시겠구나, 라는 걸 아는 거죠. 그런데 임명할 거라고 봐요, 결국은. 이 선거 끝나고 나면. 그러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의 서막이 정말로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할 거라고 믿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에서는 4~5% 내외의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승리를 전제로 판단할 때 몇 퍼센트 정도 차이의 승리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 혹시 하고 계시는지.
◆ 강선우> 내일 투표장으로 최대한 많이 나와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런 물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면 더 힘이 나기는 하겠으나 저희는 정말로 절실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한 표, 한 표 지금 계속 전화 작업하고 있거든요.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 나와주십사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끝까지 민주당도 겸손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 강선우> 절실하게 임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또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으로 선관위 서버를 해킹해 봤는데 완전히 뚫렸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수개표 필요성도 주장하는 분도 있거든요.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강선우> 아니, 그런데 국민의힘은 선거 처음 해 보시나요? 이거 개표할 때 사무원 있죠, 관계 공무원 있죠, 참관인 있죠, 선거인 등등등 참여 다 하잖아요. 그리고 실물 투표지가 언제든지 검증 가능한 거 아닙니까? 개표를 밀실에서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오늘 관련해서 선관위가 입장을 냈어요. 그러니까 다수의, 한 명도 아니에요.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하지 않고서는 이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런 기술적인 가능성, 해킹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부의 조력자가 거기에 가담을 해서 시스템 관련 정보를 일단 해커한테 제공을 해 줘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고 나면 보안 관제 시스템을 불능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다음에 그다음 단계로 가서 진짜로 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이 조작한 값에 맞춰서 실물 투표지를 바꿔치기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게 가능합니까, 이게? 그러니까 저는 김태우 후보 자체를 다시 이렇게 내보낸 것도 정말 철저하게, 처절하게 강서구민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데, 딱 선거 하루 전에 국정원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서는 윤석열 정권이 굉장히 질 것 같으니까 국정원을 좀 이용해서 선거 불복 밑자락을 까나? 심지어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이렇게까지 강서구민 무시하시면 안 돼요. 정말로 이렇게까지.
◇ 박재홍> 선거 불복 밑자락을 까는 것 같다. 1분 남았는데요, 의원님. 역시 민주당도 강서구민들이 진교훈 후보를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 마지막 말씀 듣고 마무리합니다.
◆ 강선우> 정량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진교훈 후보는 유능하고요. 그리고 깨끗하고요.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라는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좀 정성적인 평가를 살짝 해 보자면 후보랑 유세를 돌다 보면 '진교훈입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길에서 이렇게 일을 하시는 어르신들, 어머님, 아버님들 보고서는 후보가 그 말을 못 해요. 그러니까 본인한테 투표해 달라는 말하기조차도 죄송해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진심을 가지고 있는 진짜 후보 진교훈입니다.
◇ 박재홍> 그런 마음으로 진교훈 후보를 또 선택해 달라는 마지막 지지, 호소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강선우> 고맙습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의 상임선대위원장이시죠. 강선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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