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2년만의 재회', 준지아가 여기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21년 솔로랭크에서 준지아를 만나 완패했던 필자.
약 2년만에 다시 만난 준지아는 변함 없었다.
필자에게 충격을 안겨 준 그 실력 그대로를 선보인 준지아, 다시 만날 그날만을 기다린 필자는 드디어 2년만에 준지아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만한 시간이 없었던 게, 아침에는 수업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고, 밤에는 늦게까지 솔로랭크 등 훈련을 소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2021년 솔로랭크에서 준지아를 만나 완패했던 필자. 약 2년만에 다시 만난 준지아는 변함 없었다.
필자에게 충격을 안겨 준 그 실력 그대로를 선보인 준지아, 다시 만날 그날만을 기다린 필자는 드디어 2년만에 준지아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압도적인 갱킹 설계능력으로 PSG 탈론에 2-0 셧아웃을 안긴 준지아. 한국에서의 첫 무대에서 긴장될 법도 했으나 그는 덤덤했다.
- 한국에서의 첫 무대, 어땠나?
장비도 굉장히 좋고, 설비도 잘 되어있다. 장소가 굉장히 커서 놀랐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대만에 비해 날씨는 서늘한데, 음식은 좀 매웠다. 킹크랩를 먹으러 갔는데, 그건 정말 맛있었다.
- 경기에서 무엇을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나?
미드-정글 콤비네이션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미드-정글이 잘 풀리면 게임 풀어가기 쉬워서 그쪽을 집중적으로 생각했다. 1세트가 이를 잘 보여줬던것 같다.
- 1세트의 콤비네이션과는 달리 2세트에서는 3갱킹을 모두 성공시켰다. 실패했다면 어떤 전략을 시도했을까?
아마 후반으로 계속 끌고 가서 조합의 밸류를 활용했을 것 같다.
- 데마시아컵 등 비정규 경기를 포함해 224경기(세트)째를 맞이했다.
이렇게 프로생활을 오래했나 싶다. 사실 앞으로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서, ahq-지양징 고등학교가 연합해 세운 학교에서 첫 프로경력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어떤 것을 많이 배웠나?
뭔가 배우기보다는 사실 즐겁게 게임만 했던 것 같다.
-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기숙사가 환경이 좋지 못했다. 사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만한 시간이 없었던 게, 아침에는 수업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고, 밤에는 늦게까지 솔로랭크 등 훈련을 소화했다. 딱히 에피소드라고 할 만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ECS라는 대만 하부리그격 리그에서 EDG로 한번에 이적하게 됐다. 어떻게 이적하게 됐나?
하하하 그것까지 알고 계셨나, 사실 AHQ 사장님과 EDG 사장님이 친하다. 그래서 두 분간의 커뮤니케이션 도중 이적과 관련한 대화가 오고 갔고, 그래서 별다른 검증 없이도 EDG라는, LPL 최고의 명문 팀에 합류하게 됐다. 선뜻 나를 EDG로 추천해 준 AHQ 사장님,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흔쾌히 받아준 EDG 사장님,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 EDG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텨냈을까?
아무래도 ECS에서 바로 LPL로 건너오다보니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전으로 활약하기보다는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임했다.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니달리 대처법' 등 묻고 싶었던 많은 질문이 허락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각오 한 마디만을 남겼다.
"꼭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해 8강까지 가고 싶다. 저를 응원하는 팬들께 준지아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