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보유 현금 62조원 증가…삼성전자 비중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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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년 전보다 6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량은 1년 전보다 40조3367억원(101.9%) 증가한 79조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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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등 1조원 이상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년 전보다 6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78개 기업의 현금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62조2336억원(26.8%) 증가한 294조8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64.8%였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량은 1년 전보다 40조3367억원(101.9%) 증가한 79조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단기금융상품을 처분한 것이 현금 유동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년 동안 현금 보유량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9곳이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4조6483억원(28.8%), LG에너지솔루션은 2조8767억원(145%) 늘었다.
SK에너지(1조8442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6271억원), LG화학(1조5676억원), SK하이닉스(1조4945억원), 삼성물산(1조2496억원), 현대삼호중공업(1조151억원) 등 현금 증가분이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해 현금 보유량이 1조원 이상 감소한 기업도 있다. HMM은 3조4338억원에서 1조6977억원으로 1조7361억원(50.6%) 감소했다. KT의 경우 2조8217억원에서 1조8055억원으로 1조162억원(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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