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항저우 참사, 신영석 작심 발언 “예고된 참사, 5년 전도 늦었다 말했는데…‘한국은 배구 강국’이란 말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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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참사다. 배구인들이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성적을 거뒀다.
10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신영석은 "대표팀에 대해서는 늘 할 말이 많다. 예고된 참사가 올 거라고 5년 전부터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도 늦었다고 말했었는데, 결국 올해 똑같은 모습을 반복하다 참사가 일어났다. 배구인들께서 다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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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참사다. 배구인들이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성적을 거뒀다. 예선 1차전 인도전부터 2-3으로 패하고, 12강전에서는 파키스탄에 0-3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바레인, 태국, 인도네시아를 잡으며 7위에 올랐지만 이는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이었다. 임도헌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 자리에서 물러났다.
10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신영석은 “대표팀에 대해서는 늘 할 말이 많다. 예고된 참사가 올 거라고 5년 전부터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도 늦었다고 말했었는데, 결국 올해 똑같은 모습을 반복하다 참사가 일어났다. 배구인들께서 다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도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임도헌 감독님 구상은 아시아선수권 때부터 합류해 손발을 맞춘 후 아시안게임에 나가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 점프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갔더라면 팀에 더 해가 될 거라 봤다”라며 “국민들께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셨고, 나도 지켜봤는데 마음이 무거웠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시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에는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선수가 코트를 누빈다. 국내 선수의 자리가 좁아진다. 내년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숫자를 두 명으로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 남자배구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딴 건 국내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거라고.
그는 “일본이 올림픽 출전 티켓을 땄는데, 우리 선수들이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 무셜스키가 ‘한국리그 우승 팀은 일본리그에 오면 최하위’라고 말을 했는데,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은 배구 강국이다’라는 말은 옛말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똑같은 걸 하면 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다시 달려야 한다. 한국전력의 V1을 위해 한 몸 바칠 준비가 된 신영석이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발목이 안 좋았다. 팀에 누를 끼쳤다. 감독님께서 재활 시간을 충분히 줘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라며 “아시아쿼터로 료헤이 이가 선수가 왔는데, 우리에게 부족했던 리시브나 디펜스가 보강됐다. 또한 서브에 특화된 김동영, 리시브가 좋은 이시몬 선수도 곧 합류한다. 누가 들어가더라도 빈자리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의왕=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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