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중국 10대들의 탕핑(躺平) 반란? 변신 걸상,교실의 진화!

이진한 기자 2023. 10.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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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3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 동문외초등학교 학생들이 변신 책걸상을 침상으로 바꾸고 잠을 자고 있다./허베이방송
아이들에게 수면권을 허하라!

중국에는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上有政策 下有對策)’고 한다. 2021년 중국 교육 당국에 의한 ‘초·중등학생 수면관리 강화 고시’에 따르면 휴식 시간과 오후 수업 시간을 합리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조건이 있는 장소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면 관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동문외초등학교 학생들이 변신 책걸상의 침상에서 꿀잠에 빠져있다./허베이방송

이런 정부 방침에 따라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학생들의 질적 수면을 위한 부산한 움직임 속에 소위 누워서 낮잠을 청할 수 있는 ‘변신 책걸상’이 출현하면서 학교 현장의 반가운 반응속에 여러 학교들이 이 책상을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호응도 잇따르고 있다.

책걸상의 침대로의 변신은 간단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스스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 중국 하이커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책걸상을 침상으로 바꾸고 잠을 자고 있다./남해망

‘책걸상’의 자기변신은 간단하다. 책상은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아이들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의자가 잠깐 사이에 몇번의 동작으로 ‘침대’로 변하면 낮잠을 위한 준비는 끝난다.이제 아이들은 그저 몸을 눕히기만 하면 된다.오전 동안 열심였던 몸을 탕핑(躺平),말 그대로 ‘평평하게 눕기’를 행하며 꿀잠의 휴식을 주는 것으로 오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공이 마련되는 것이다.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책걸상을 침상으로 조정하고 있다./페이스북

최근 중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물론 아직은 중국내 지역과 학교마다의 경제적 편차로 인해 좋은 낮잠을 위한 ‘변신 책걸상’의 전면 도입은 요원하지만 학교와 학생들의 요구들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실의 진화속에 대부분 중장년들이 경험했을 법한 이마에 동전찍기나 책상 언저리에 침으로 지도를 그려나가며 선생님들의 농섞인 질책속에 창피했던 기억들은 이제 어른들만의 추억일 뿐이다.

#탕핑(躺平, 당평)은 본래 중국에서 “평평하게 누워있기”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근래에 와서 “열심히 일을 해도 대가가 없는 오늘의 중국 사회의 현실에서 그저 최선을 다해 눕는게 현명하다. “라는 병리적 해석으로 청년들에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유행어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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