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인정한 레전드→레알에선 먹튀…'레알에서 4년간 7골' 아자르, 현역 은퇴 발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된 아자르가 결국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유로스포르트 등 다수의 유럽 현지 매체는 11일(한국시간) 아자르의 현역 은퇴 발표 소식을 전했다. 아자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 출전했고 나는 프로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는 것을 결정했다. 나의 경력 동안 훌륭한 감독과 동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내가 활약했던 클럽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1억 3000만파운드(약 212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받았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는 동안 76경기에 출전해 7골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을 거듭했지만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다양한 우승을 경험했다. 아자르가 4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한 경기는 54경기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아자르와의 계약을 1년 남겨 놓고 계약해지와 함께 방출하는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극심한 기량하락과 함께 팀을 떠난 아자르는 결국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은퇴를 결심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활약한 2012년부터 7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첼시에서 두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4-15시즌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아자르는 지난 2018-19시즌 첼시에서 16골 15어시스트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아자르는 칸토나와 앙리 등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에 15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자르가 전성기를 보낸 첼시는 아자르의 은퇴 발표 이후 '첼시 역사상 가장 훈륭한 선수 중 한명이다. 스템포드브리지에선 언제나 환영받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벨기에 대표팀에선 A매치 12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터트렸고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으로 56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3골을 터트리며 벨기에의 3위 입상을 이끌었다.
[아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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