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학생들 "이스라엘 탓" 성명…총장 "학교 입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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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교 학생 단체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자 하버드대가 학교 전체의 입장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앞서 하버드 팔레스타인 연대 그룹(Harvard Palestine Solidarity Groups)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33개 학생단체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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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학생 단체 "팔레스타인 절멸 행위 중단해야"
(서울=뉴스1) 박재하 김민수 기자 = 미국 하버드대학교 학생 단체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자 하버드대가 학교 전체의 입장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학생들은 스스로 발언할 권리가 있지만 그 어떠한 학생 단체도 하버드대와 그 지도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버드대 지도부는 "이번 주말 이스라엘 시민들을 겨냥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죽음과 파괴에 비통한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버드 팔레스타인 연대 그룹(Harvard Palestine Solidarity Groups)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33개 학생단체가 서명했다.
성명은 "모든 폭력사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이스라엘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야외 감옥에서 살도록 강요받았다"며 "이스라엘의 폭력은 75년 동안 팔레스타인 존재의 모든 측면을 구조화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버드 커뮤니티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절멸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학생 단체의 성명에 미 정치권과 하버드 동문 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폴리티코는 "팔레스타인인을 지지하는 활동가 학생 그룹은 전국적으로 흔하며 캠퍼스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와 항의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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