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하듯 민간인 학살‥대피소엔 수류탄
[뉴스투데이]
◀ 앵커 ▶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벌어졌던 이스라엘 음악 축제 현장에서 최소 26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당시 충격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동이 터오는 하늘 위로 보이는 희미한 점들은 다름아닌 패러글라이딩으로 접근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었습니다.
아직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어슬렁 어슬렁 걸어서 축제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지만, 총소리가 잇따르자 전력으로 뛰면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했습니다.
하마스는 도망치는 민간인들을 사냥하듯 쫓아다녔습니다.
한 하마스 대원은 총으로 쏘면서 차량 사이에 숨어있던 사람을 위협해 끌어냅니다.
뒤에는 죽은 것처럼 웅크리고 있던 남자가 주위 상황을 살피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하마스 대원에 발각돼 사살됐습니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는 비무장 상태의 남성을 군홧발로 걷어찹니다.
그리고는 대피소 안에 있던 남자를 향해 고함을 치고, 이 남자가 나오지 않자 대피소 안으로 수류탄을 던져넣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수류탄을 던져 넣었던 대피소 내부는 희생자들의 피와 파편 자국들로 뒤덮였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행사장 주변에서 하마스에 의해 희생된 시신 26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하르 벤 셀라/생존자] "사방이 시신이고, 대학살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하마스의 잔인한 민간인 살해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제적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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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명 기자(friend@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218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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