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코리안 가이' 황희찬, 새 별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이형주 기자 2023. 10.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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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이 새로운 별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 후 치러진 경기에서 앞서 언급됐듯 황희찬이 득점 포함 맹활약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황(Hwang)이라 정확히 지칭했다.

황희찬은 "별명이 지루해질 때쯤 새로 하나씩 나오는 것 같은데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 기쁘다. 또 한국이라는 말이 들어가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재밌고 기뻤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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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울버햄턴 원더러스 윙포워드 황희찬. 사진┃뉴시스/AP
한국 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희찬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황희찬(27)이 새로운 별명에 대해 언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다.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9일 클린스만호는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을 소집했다.

경기를 사흘 앞둔 10일 대표팀은 훈련을 가졌고, 그 바로 전에 황희찬이 선수단을 대표해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했다.

황희찬은 현재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 29일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거론되는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은 울버햄턴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울버햄턴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아) 많은 이들이 맨시티가 손쉬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어떻게 보는지? 또 울버햄턴의 시즌 초반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발언을 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과르디올라 감독은 "엄청난 존중을 가지고 말을 전한다. 우리는 항상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 울버햄턴은 빼어난 퀄리티를 지닌 개개인의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그 한국 선수(황희찬, The Korean Guy)는 정말 훌륭하다"라고 얘기했다.

황희찬을 존중하는 의미였지만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존중은 있었지만 완전히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그 후 치러진 경기에서 앞서 언급됐듯 황희찬이 득점 포함 맹활약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황(Hwang)이라 정확히 지칭했다. 때문에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희찬을 그 한국인(The Korean Guy)이라 표현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하는 울버햄턴 원더러스 공식 SNS. 사진┃ 울버햄턴 원더러스 공식 SNS

황희찬은 "별명이 지루해질 때쯤 새로 하나씩 나오는 것 같은데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 기쁘다. 또 한국이라는 말이 들어가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재밌고 기뻤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경기 전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님의 사전 인터뷰를 (지인들이) 많이 보내줘서 봤었다. 항상 경기 전에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든,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든 동기부여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한다. 그 부분도 순간적으로 기억에 안 나셨을 수 있지만 최고의 감독님이 실력적으로 (좋은 선수라고) 언급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경기를 하기 전에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현지에서 많은 반응을 얻고, 또 구단에서 티셔츠도 제작을 했는데 저에게도 많이 줬다(웃음). 이제 대표팀으로 합류했는데 공격수 다보니까 공격 포인트를 내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력 부분에서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울버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 사진┃뉴시스/AP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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