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수주 낭보' 조선 3사…훈풍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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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조선 빅3은 LNG선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의 LNG선 선박 기술은 전 세계 최고로 중국 조선사 대비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LNG선 발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조선사 일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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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선박에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
탄소 중립 기조에 인기 늘어…향후 발주 는다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선박인 만큼 다른 선박과 비교해 선가가 높아 조선사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지역 선사와 3508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선박 인도 기한은 2026년 9월까지다.
이로써 올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선은 7척으로 늘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목표인 95억달러의 69%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조선 빅3은 LNG선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LNG선 수주에 성공한 곳은 올해 11척을 수주한 HD현대중공업이다. 이어 HD현대삼호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9척, 5척을 수주했다.
이는 경쟁국 중국과 큰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전 세계 선사들이 발주한 LNG운반선 45척 중 한국의 수주량은 71.1%에 달하는 32척을 차지했다. 중국은 다롄조선 9척, 후동중화·쟝난조선 각 2척 등 총 13척으로 28.9%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LNG선 1척당 가격은 2억6500만달러로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만3000만달러 대비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꼽힌다. 한국 조선사들의 LNG선 선박 기술은 전 세계 최고로 중국 조선사 대비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LNG선 발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국내 조선사 일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은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선사들의 발주가 늘고있다"며 "하반기 카타르 2차 발주 프로젝트에서도 대량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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