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도 이재명도 지는 쪽은 치명타…강서구청장 보선 투표 시작

조성진 기자 2023. 10.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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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지난 6, 7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투표율 22.64%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사전 투표는 6∼7일 이틀간 진행됐고, 투표율은 22.64%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데 그치지만, 22대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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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등촌제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지난 6, 7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투표율 22.64%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서구 내 투표소 131곳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 결과는 자정 무렵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전 투표는 6∼7일 이틀간 진행됐고, 투표율은 22.64%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데 그치지만, 22대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크다. 여야 모두 유세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모두 격랑에 휩쓸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수도권 위기론’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김기현 체제가 흔들릴 공산이 다분하다. 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도입 등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선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열리게 됐고, 김 후보를 다시 투입했다는 점에서 여권이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강서구가 여권 약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5%포인트 내로 선전한다면 영향이 적을 수도 있다. 강서구 현역 국회의원 3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태우 후보는 2.61%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민주당이 패배한다면 여당보다 후폭풍이 더 클 수 있다. 여권에 악재가 많다는 점은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진교훈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전략공천했고 현역 국회의원이 대거 선거 지원을 하는 등 당 차원에서 총력을 다했다.

민주당이 강서구청장을 되찾지 못한다면 이 대표의 리더십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 대표를 ‘간판’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서울시장 보선, 대통령선거, 지난해 재·보선과 지방선거의 흐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현역의 위기감이 높아지게 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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