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선발이 커쇼라고? ‘벼랑끝’ LAD, 3차전 이겨도 불안하다

최민우 기자 2023. 10. 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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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2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졌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차례 수상, 2014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리빙 레전드'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한 없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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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 덕아웃에서 자책하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2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졌다.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린 다저스는 한 번만 더 패한다면, 포스트시즌을 마치게 된다.

잘 풀리지 않은 전형적인 팀의 모습이었다. 선발 투수는 조기 강판되고, 타선도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다저스는 올해 100승 62패 승률 0.617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위력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팀의 경기력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이다.

선발 투수 바비 밀러는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타선도 득점 찬스 때마다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JD 마르티네즈만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이다.

다저스는 올해 타격의 힘으로 버텨왔다. 팀 타율은 0.257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3위에 랭크됐다. 출루율은 2위(0.340) 장타율도 0.455(2위), 홈런도 2위(249개)를 차지했다. 타격의 힘이 어마어마했다. 마운드도 꽤 좋은 성과를 남겼다. 팀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5위에 랭크됐는데, 주축 선발 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LA 다저스 바비 밀러가 강판되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없이 작아진 다저스다.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팀 타율 0.159, 팀 출루율 역시 0.254 팀 장타율은 0.254 팀 평균자책점은 7.50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 역시 1.61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피안타율 역시 0.300으로 좋지 않다.

이미 2패를 떠안은 상황. 3차전 선발은 랜스 린이 나선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커리어 통산 애리조나전에 14경기에 나섰고, 이중 선발 등판은 12차례다. 6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올해는 애리조나와 맞붙은 적이 없다. 한 번이라도 패한다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탓에 린의 어깨가 무겁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다만, 승리한다고 해도 문제다. 4차전 선발 투수가 커쇼이기 때문이다. 커쇼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162.00에 달한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차례 수상, 2014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리빙 레전드’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한 없이 작아진다. 다저스가 3차전을 승리해 4차전으로 시리즈를 끌고 간다고 해도, 커쇼를 믿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2차전 승리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어처구니없는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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