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리스크 속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다우 0.4%↑

박준호 기자 2023. 10. 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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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국채 금리의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계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수익률 하락이 주식시장을 전반적으로 지지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하게 상승하는 수익률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며 "아마도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고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희망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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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국채 금리의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4.65포인트(0.4%) 상승한 3만373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58포인트(0.52%) 뛴 4358.24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 비해 78.61포인트(0.58%) 오른 1만3562.84에 폐장했다.

AP,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을 평가함에 따라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6일 4.80%에서 10일 4.65%로 하락해 채권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연준의 조치에 대한 기대와 더욱 밀접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09%에서 4.97%로 떨어졌다.

9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전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최근의 장기금리 급상승으로 금융환경이 긴축된 것을 이유로 금리인상에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10일 "더 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주장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미 장기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고, 이는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유도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금리의 급속한 상승을 우려하면서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예상보다 강한 9월 급여 보고서와 이번 주 3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을 간과하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이번 공격은 5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시장은 9일에는 분쟁에 대해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10일에는 주가가 반등했다.

다만 자율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도 유입됐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 경계감에 점차 주춤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주요 종목별로는 보잉, 코카콜라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계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수익률 하락이 주식시장을 전반적으로 지지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주 동안 급격하게 상승하는 수익률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며 "아마도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고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희망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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