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단골' 공공 SW…LG CNS·쌍용정보통신도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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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 소프트웨어(SW)가 올해도 국정감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LG CNS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 지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잇단 지적에 김영섭(현 KT 대표이사) 당시 LG CNS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전) 테스트가 상당히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LG CNS 컨소시엄이 시스템 오류 해결에 집중하느라 사업 진행 속도 역시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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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나이스 먹통'에 아이티센 회장도 출석 요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국내 공공 소프트웨어(SW)가 올해도 국정감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LG CNS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 지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쌍용정보통신(010280) 모기업 아이티센(124500)은 최근 4세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먹통 문제로 국감 출석 요구를 받았다.
11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는 20일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보장원 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LG CNS가 한국정보기술·VTW와 컨소시엄(사업단)을 꾸려 참여한 1220억원 규모의 사회보장정보 시스템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복지 서비스 신청·심사·지급 과정을 관리하는 정부 시스템을 개편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아동 △의료 등 사회보장 급여수급자 2200만명이 이용하는 복지 서비스 5개를 통합해 간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LG CNS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시스템을 2차 개통했지만, 대규모 먹통 오류가 발생했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수당(생계 급여·기초 연금·아동 수당) 제공에 차질을 빚었다. 공무원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수당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지급하기 때문이다.
잇단 지적에 김영섭(현 KT 대표이사) 당시 LG CNS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전) 테스트가 상당히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LG CNS 컨소시엄이 시스템 오류 해결에 집중하느라 사업 진행 속도 역시 늦어졌다. 당초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까지 차세대 시스템의 4차 개통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LG CNS 컨소시엄은 현재 3차 개통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작업이 10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사업 수주 당시보다 개발 기간이 늘어나면서 이 컨소시엄은 5월 복지부에 구두로 계약해지도 요청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현신균 대표가 국감에서 사업이 약 1년간 답보인 상황을 둘러싼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해 LG CNS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국감에서는 쌍용정보통신이 참여한 4세대 나이스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오른다.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이 13일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아이티센의 자회사다.
교육위원회는 강진모 회장을 향해 4세대 나이스 먹통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4세대 나이스는 2800억원을 들여 6월말 개통한 교육부 행정정보 시스템이다. 중견기업 쌍용정보통신이 이끈 컨소시엄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개통 초부터 접속 오류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됐다. 개통 첫날부터 로그인이 되지 않고, 다른 학교의 시험 문제 정답이 인쇄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국감 현장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 SW 프로젝트 사업에서 문제가 잇따르는 주요 원인으로 발주처의 잦은 과업 변경이 꼽히기 때문이다.
IT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의 무리한 과업 변경은 공공 SW 사업 진행 과정의 큰 문제점"이라며 "목표한 프로젝트 수행 시점에 맞춰 업무 범위가 변경되면 꼼꼼하게 테스트를 못 하고 시스템을 오픈하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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