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곰 습격에… 日, 2023년 106명 부상

강구열 2023. 10.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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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어디서나, 언제든지 당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 잇따르는 곰 습격피해를 두고 회자되는 말이다.

NHK는 "올해 전국서 곰 습격으로 부상 등의 피해를 본 사람은 9월까지 106명"이라며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던 2020년(158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속도로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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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주택가·공원서 출몰
“먹이인 너도밤나무 흉작 등 원인”

‘누구라도 어디서나, 언제든지 당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 잇따르는 곰 습격피해를 두고 회자되는 말이다. 9일에는 주택가, 공원에서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경계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5일 일본 아키타시에서 잡힌 곰 한 마리가 우리에 갇혀 있다. AP연합뉴스
10일 NHK방송에 따르면 아키타시에서 전날 오전 9시를 조금 지나 60∼80대 남녀 4명이 곰의 습격을 받았다. 다른 80대 남성은 곰을 보고 놀라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곰이 나타난 곳은 아키타역에서 5㎞ 정도 떨어진 주택가였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에는 아키타시 한 공원 인근 숲 속에서 곰을 쫓던 70대 남성이 습격을 받아 다쳤다.

NHK는 “아키타현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곰 습격으로 다친 사람이 역대 가장 많은 36명”이라며 “곰의 먹이인 너도밤나무 열매 등이 흉작이라 겨울잠을 자기 전 먹이를 찾는 곰이 시가지 등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가나자와시에서 공원에서 산책하던 80대 남성이 곰을 만나 이마, 가슴을 다쳤고, 오카야마시에서는 70대 여성이 자신의 집 정원에서 습격을 당해 얼굴이 긁히는 큰 부상을 입었다.

NHK는 “올해 전국서 곰 습격으로 부상 등의 피해를 본 사람은 9월까지 106명”이라며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던 2020년(158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속도로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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