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장차남에 지분 2%씩 넘겼다

김민석 기자 2023. 10. 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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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호 에이스침대(003800) 대표이사 사장이 자신의 지분 4%를 장남 안진환씨·차남 안승환씨에게 공평하게 증여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 사장은 최근 에이스침대 주식 44만3600주를 1주당 2만6100원에 두 아들에게 절반씩(각 22만1800주) 증여했다.

안 사장의 에이스침대 지분율은 74.56%에서 4% 내려간 70.56%로 변동했다.

작고를 앞둔 7월 장녀 안명숙씨에게 에이스침대 지분 5.0%를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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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5억7800만원 규모…장남 올해 입사, 팀원으로 근무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뉴스1 DB)ⓒ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안성호 에이스침대(003800) 대표이사 사장이 자신의 지분 4%를 장남 안진환씨·차남 안승환씨에게 공평하게 증여했다. 업계에선 '3세 승계'를 미리 준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 사장은 최근 에이스침대 주식 44만3600주를 1주당 2만6100원에 두 아들에게 절반씩(각 22만1800주) 증여했다. 총 115억7796만원(각각 57억8898만원) 규모다.

안 사장의 에이스침대 지분율은 74.56%에서 4% 내려간 70.56%로 변동했다. 진환·승환씨는 지분 2.0%씩 확보하게 됐다.

장남 진환씨는 에이스침대에 올해 입사해 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차남 승환씨는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연령은 각각 20대 후반·20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비교적 이른 지분 증여를 두고 2019년 이후 최저점을 찍고 있는 에이스침대 주가가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침대 최근 주가는 최근 1년여간 지속 하락해 지난해 7월(4만2700원) 대비 40%가량 떨어진 상태다. 이를 두고 주가가 낮은 시점에 지분을 넘겨 증여세를 최소화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스침대 안팎에서는 안 사장 자녀 나이대가 20대 중후반에 불과하다는 이유 등으로 승계를 논하긴 이르다는 분위기다.

한편 에이스침대 창업주 고(故) 안유수 회장은 1990년대말~2000년대초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를 안성호·안정호 형제에게 각각 물려주며 승계를 마쳤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2001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시몬스 지분 100%를 개인회사 형태로 보유 중이다.

故 안 회장은 올해 6월26일 밤 숙환으로 별세(향년 94세)했다. 안 사장과 안 대표는 부친 빈소를 나란히 지켰다. 안 회장은 2남 1녀를 뒀다. 작고를 앞둔 7월 장녀 안명숙씨에게 에이스침대 지분 5.0%를 증여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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