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깜짝 실적' LG전자, 역대 최대 영업이익 보인다

이한듬 기자 2023. 10.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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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진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기존까지 집계된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9239억원이지만 3분기에 전망치보다 1900억원가량 더 많은 이익을 실현한 만큼 4분기에 컨센서스 수준만 달성해도 신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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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 사진=뉴시스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진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8%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3.5% 늘었다.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2020년 1조738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특히 증권가 전망치(8084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 대상 사업서 축적해 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의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사업부서가 고르게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사업은 볼륨존 공략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B2B 비중 확대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전장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탰을 것이란 관측이다. TV 사업 역시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3조1640억원, 8874억원이다. 전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5.93%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1181% 치솟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영억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의 연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21년 기록한 4조580억원이다.

기존까지 집계된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3조9239억원이지만 3분기에 전망치보다 1900억원가량 더 많은 이익을 실현한 만큼 4분기에 컨센서스 수준만 달성해도 신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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