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국민연금 월150만∼200만원 신규수급자 가입기간은…평균 3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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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연금은 은퇴 이후 소득 상실을 보존해주고자 연금 형태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국민연금 제도가 무르익으면서 가입 기간 20년 이상을 기준으로 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2012년 81만7천871원에서 2014년 86만9천808원, 2016년 88만2천990원, 2018년 91만1천369원, 2020년 93만890원, 지난해 98만1천140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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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 이상은 가입기간 되레 짧아…"고액 납부 영향"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공적연금은 은퇴 이후 소득 상실을 보존해주고자 연금 형태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적 연금제도인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만 수급 연령이 됐을 때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령연금은 연금 받을 나이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한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금액이 커진다.
이처럼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노후에 받는 금액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자료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가입기간 길수록 노후 받는 연금액 증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월 수급액별 노령연금 신규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령연금 전체 신규 수급자가 국민연금에 가입한 평균 기간은 2010년 181개월, 2015년 198개월, 2020년 222개월, 2021년 225개월, 2022년 231개월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월 수급액별 노령연금 신규수급자의 평균가입기간 현황]
(기준: 해당연도 12월 당월, 단위: 개월)
※ 평균가입기간 산정 시 분할연금 제외, 사회보장협정에 의한 외국가입기간 제외
※ 2023년은 지급 연령 도달에 의한 신규수급자 미발생
신규 수급자가 매달 받는 금액별로 평균 가입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입기간이 노후 연금수령액을 결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2022년 기준으로 월 수급액별 평균가입기간은 ▲ 10만~20만원 미만 121개월 ▲ 20만∼30만원 미만 127개월 ▲ 30만∼40만원 미만 157개월 ▲ 40만∼50만원 미만 195개월 ▲ 50만∼60만원 미만 230개월 ▲ 60만∼70만원 미만 254개월 등이었다.
이어 ▲ 70만∼80만원 미만 269개월 ▲ 80만∼90만원 미만 285개월 ▲ 90만∼100만원 미만 300개월 ▲ 100만∼150만원 341개월 ▲ 150만∼200만원 미만 385개월 등으로 길어지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0만∼250만원은 373개월로 줄어들었고, 250만∼300만원 미만은 356개월로 더 떨어졌다.
월 200만원 이상 신규수급자의 경우 평균 가입기간은 월 150만∼200만원 미만 신규수급자보다 조금 짧지만, 고소득자이기에 가입기간에 낸 보험료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월 수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년 이상 가입 후 노령연금 수급자 월 평균액, 100만원 올해 첫 돌파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하고서 노령연금을 타는 전체 수급자의 월 평균액은 올해 들어 100만원을 넘어섰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되고서 35년 만에 처음이다.
국민연금공단의 '2023년 6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 자료를 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 노령연금 수급자는 97만6천300명으로, 이들은 월평균 103만5천745원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연금수급자 수급금액- 급여 종류별/최고·평균 수급금액]
(2023년 6월 기준, 당월, 단위: 원)
* 노령연금 전체 평균은 특례·분할연금 수급자를 제외하고 산정
물론 월 평균액이기 때문에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가 모두 다 월 100만원 넘게 받는 것은 아니다.
월 수급액별로 보면 ▲ 20만원 미만 52명 ▲ 20만∼40만원 미만 401명 ▲ 40만∼60만원 미만 9만9천525명 ▲ 60만∼80만원 미만 22만8천802명 ▲ 80만∼100만원 미만 17만9천83명 ▲ 100만∼130만원 미만 20만2천454명 ▲ 130만∼160만원 미만 14만2천125명 ▲ 160만∼200만원 미만 10만7천511명 ▲ 200만원 이상 1만6천347명 등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하고도 월 100만원 이상을 못 받는 수급자는 50만7천863명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국민연금 제도가 무르익으면서 가입 기간 20년 이상을 기준으로 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2012년 81만7천871원에서 2014년 86만9천808원, 2016년 88만2천990원, 2018년 91만1천369원, 2020년 93만890원, 지난해 98만1천140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늘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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