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더 싸게'…대형마트, '가을맞이' 초저가 할인 경쟁

이마트, '더 리미티드' 4차 상품 54개 품목 출시
롯데마트, 캠핌용 고기·생선·리빙용품 특가 판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추석·한글날 연휴 마케팅을 마무리한 대형마트가 곧바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12일부터 물가 안정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4차 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가공식품 26개, 일상용품 19개, 신선식품 7개, 완구·가전 각 1개 등 총 54개 품목이다.

각 품목군의 인기 상품으로 선정했으며, 과감한 가격 인하에 더해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상품을 다수 기획해 재미의 요소를 더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특히 완구는 20∼30년 전 단종된 미미·쥬쥬 인형 4종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해 관심을 끈다.

김장철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해 김장 양념에 들어가는 마늘과 배, 고무장갑, 김치통 등도 행사 상품군에 포함했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고물가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더 많은 고객이 이마트에서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더 리미티드 4차 상품 대부분을 인기 브랜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오는 12∼18일 양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캠핑용 축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추석 연휴 이후 수산물 소비 침체와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돕고자 제주 성산포수협과 손잡고 갈치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 성산항에 입항하는 냉동 갈치 100t(톤)을 사전 확보해 30% 상품 할인에 더해 행사 카드 3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 가을철 이사와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가을 리빙페어'를 통해 시스템 수납함, 이불 홑청, 베갯잇, 소파 패드, 쿠션, 방석 등 인기 리빙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정재우 상품본부장은 "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에 맞춰 캠핑과 집 단장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맞이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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