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물갈이 찬성여론 과반…유권자 53.3% '새 얼굴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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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자기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의 물갈이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주 지역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3.3%가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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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자기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의 물갈이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주 지역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3.3%가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다.
'현역 의원을 뽑을 것'이라는 사람은 27.7%였고 '모름·무응답'은 19.0%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7.3%가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48.2%도 물갈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현역 의원을 뽑겠다는 사람보다 많았다.
18∼29세의 52.5%, 30대의 50.4%, 40대의 61.6%, 50대의 56.0%, 60세 이상의 48.7%가 새 인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66.1%), 대전·세종·충청(63.5%)에서 인물 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이 컸다.
다만, 서울(46.0%)과 대구·경북(49.9%)에서는 현역 물갈이를 택한 사람이 절반이 안 됐다.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기준에 대해선 '의정 경험'보다는 '참신함'을 좀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이 어떤 인물을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 출신'(40.8%)을 꼽은 사람보다 '젊고 참신한 정치 신인'(53.5%)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18∼29세 중에는 의정활동 경험을 중시한 답변자가 51.0%로 참신한 신인을 꼽은 사람(44.6%)보다 많았지만, 30대(51.4%), 40대(58.1%), 50대(59.1%), 60대(53.0%)는 모두 참신한 정치 신인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정치신인 선호 57.3%, 의원 출신 선호 37.7%)가 국민의힘 지지자(정치신인 선호 45.8%, 의원 출신 선호 49.8%)보다 정치 신인에 대한 선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3%였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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