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끊긴 가자 지구에 폭격..."또다른 전쟁 범죄"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완전 봉쇄를 선언한 뒤 물과 전기는 물론 모든 생필품 반입이 끊겼습니다.
거기에 이스라엘 공습이 천3백 곳 넘게 계속되면서 가지 지구는 생지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을 어긴 '전쟁 범죄'란 지적이 나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구에 머물던 어선에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은 지상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가자 지구 내 1,300여 곳이 폭격을 맞았습니다.
공습은 주로 주거 지역과 통신 시설 등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라 아부테어 / 가자 지구 주민 :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가자 지구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공습은 모든 곳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폭격을 피해 생존자 구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말 그대로 맨손뿐입니다.
이스라엘의 전면봉쇄 방침에 따라 식수와 전기, 식량 지원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외부로부터 원조 물품 반입도 중단됐습니다.
주민 230만 명 가운데 80%가 인도적 지원에 의존했는데 살길이 막막해졌습니다.
벌써 19만 명이 '살기 위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사 아부 살림 / 가자 지구 주민 : 신이 그들에게 복수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나와 우리 가족을 쫓아냈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살 길을 차단한 채 폭격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에 국제사회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당한 군사적 필요성이 있을 때만 지역 봉쇄와 물품 이동 제한이 가능하다며, 국제법을 어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 인권 대변인 :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을 빼앗음으로써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봉쇄는 국제인도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소한의 생필품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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