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벼 저온저장고 준공…친환경농업 앞장

이상희 2023. 10.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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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이 최근 학산면 용소리에서 유기농 벼 저온저장고 준공식을 열었다.

서영암농협은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벼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벼 생산 확대에 힘쓰고 있지만 관련 시설 부족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유기농 벼 상당량을 다른 지역에 원료곡으로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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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암농협, 총 2000여t 원료곡 보관
유통체계 구축·지속적 품질관리 기대
박종탁 전남농협본부장(왼쪽 일곱번째부터)과 김원식 서영암농협 조합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이 서영암농협 친환경벼 저온저장고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전남 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이 최근 학산면 용소리에서 유기농 벼 저온저장고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박종탁 전남농협본부장, 영암군의회 강찬원 의장과 이만진·박종대·고천수·정운갑·고화자·정선희 의원, 손남일·신승철 전남도의회 의원, 임정빈 NH농협 영암군지부장, 영암지역 농협 조합장, 농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영암농협은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벼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벼 생산 확대에 힘쓰고 있지만 관련 시설 부족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유기농 벼 상당량을 다른 지역에 원료곡으로 판매해왔다.

이에 서영암농협은 지난해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총 14억57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건축면적 690㎡(209평)의 친환경벼 저온저장시설을 건립했다.

그 결과 기존 저온저장시설 1100t과 신축 900t, 총 2000여t의 원료곡을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우 군수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놓고도 저장시설이 없어 원료곡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저장시설을 만들어 농가소득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식 조합장은 “모든 친환경 유기농 벼 단지를 연차별로 집적화단지로 조성해 친환경농업의 선두 주자로 성장해갈 것”이라며 “농협 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우리 농협 고유 브랜드인 ‘학이 머문 쌀’이 전남 10대 브랜드 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 확대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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