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구마 산지, 연중 수출 주력…릴레이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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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구마 산지들이 일본 고구마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연중 수출을 실현하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고구마 산지 몇곳이 고구마의 크기와 출하상자를 통일하고 한곳의 출하가 중단되는 시기가 와도 다른 산지에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릴레이 수출'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바라키·지바·도쿠시마 등 기존 고구마 주산지와 홋카이도·시즈오카 같은 신흥 산지의 일본농협(JA)과 농업법인이 연중 수출을 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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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상자 통일해 운송 편의 ↑
홋카이도 산지화도 탄력받아
일본 고구마 산지들이 일본 고구마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연중 수출을 실현하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고구마 산지 몇곳이 고구마의 크기와 출하상자를 통일하고 한곳의 출하가 중단되는 시기가 와도 다른 산지에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릴레이 수출’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산지뿐 아니라 도매법인도 힘을 보탰다. 도매법인은 여러 산지에서 계획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도와 공급과잉이나 단경기 발생을 방지하는 조정 역할을 맡았다.
일본의 2022년도 고구마 수출액은 28억엔으로 채소 가운데 수출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군고구마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며 일본산 고구마 소비도 느는 추세다.
이에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고구마 주산지들과 청과도매법인 도쿄청과는 2022년산 고구마를 ‘릴레이 공급’하는 실증시험을 했다. 이바라키·지바·도쿠시마 등 기존 고구마 주산지와 홋카이도·시즈오카 같은 신흥 산지의 일본농협(JA)과 농업법인이 연중 수출을 꾀한 것이다. 그 결과 태국 등에 약 1000t의 고구마를 수출했다.
‘연중 안정 공급’뿐 아니라 ‘고른 품질’을 만들기 위한 시도도 이어졌다. 수출처가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과제가 ‘균일한 품질의 농산물을 끊기지 않고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지들은 실증을 앞두고 우선 고구마 규격을 통일했다. 같은 등급이라도 산지마다 중량 기준이 다르다는 문제를 꼬집은 수입국 현지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또 출하상자도 함께 제작했다. 동일한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송 편의성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연중 수출엔 새로 조성된 고구마 산지인 홋카이도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일본 홋카이도농업협동조합연합회(호쿠렌) 관계자는 “다른 산지가 저장 작업에 들어가 생산이 끊기는 시기에 홋카이도가 공급을 시작해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며 “규격이나 선별 기준 등 기존 주산지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홋카이도의 산지화도 탄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선 수출처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쿄청과 측은 “현지 수입업체로부터 규격이 통일돼 수입·유통이 쉬워졌다는 목소리가 늘었다”며 “출하상자 디자인도 호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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