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만→5.2만원' 반토막난 주가…"더 나빠지기 어렵다"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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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CJ ENM의 주가에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지난해 2월 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1만7500원)와 비교해서는 55.8% 내린 수준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가 제시한 CJ ENM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6643원이다.
현재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하반기 이후)는 흥국증권으로 11만원까지 52.8%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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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일 비싼 주식인가"(CJ ENM 종목토론방)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CJ ENM의 주가에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52주 최고가의 반토막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하락세는 멈출 기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제는 바닥을 찍었다"며 개선을 기대하라고 말한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종합 콘텐츠 기업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1.32%) 내린 5만23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5만2200원까지 내리며 연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2월 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1만7500원)와 비교해서는 55.8% 내린 수준이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부진한 실적이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489억원, 이 기간 영업손실은 304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부정적 광고 업황, 티빙 상각비 부담, 콘텐츠 공급 부재라는 삼중고가 겹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TV 광고 판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이와 관련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영향 및 시청행태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TV 광고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광고 이익도 27.8% 감소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의 경우, 가입자 수가 360만(8월)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오리지널 작품의 상각비 부담으로 47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영화·드라마 부문에서만 311억원의 손실을 냈다.
미국 작가·배우 조합 파업으로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피프스 시즌' 일부 작품의 딜리버리가 연기된 점도 부담이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파업으로 당장 앞 분기의 딜리버리조차 예상이 어렵다"며 "피프스 시즌 정상화까지 소요 기간이 길어진 점이 부담"이라고 했다.
연일 하락을 피하지 못하던 주가는 최고가 대비 반토막도 안 되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주주들이 시름에 잠겨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우려를 거둘 때라고 말한다. 그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CJ ENM이 바닥을 딛고 개선을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환경과 콘텐츠 성과 부진에 따른 저조한 광고 수익, 티빙·피프스 시즌의 적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올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면서도 "티빙의 전략 개편으로 적자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고 미국 작가 파업의 종료 등으로 다음 해에는 미국 작품의 편성 상황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부문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7월 데뷔한 신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1월 컴백 예정이다. 이들의 1집은 182만 2028장의 초동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JO1', 'INI', 'DXTEEN에'의 활약에 더해 10월 '프로듀스101 재팬' 방영 등으로 아티스트 라인업 확충과 성과를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자체 아티스트 음반 발매와 라이브 매출 증가로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며 "아티스트 확대와 레이블 육성으로 음악 사업은 본격 성장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유 지분 매각 등 수익성 강화를 통한 손익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가 제시한 CJ ENM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6643원이다. 현재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하반기 이후)는 흥국증권으로 11만원까지 52.8%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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