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무직 상태' 데 헤아, 맨유 떠난지 2달 만에 '깜짝' 맨체스터 방문...12년 살던 터전 정리

신인섭 기자 2023. 10.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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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맨체스터 도시에 방문했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이번주에 맨체스터에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자유계약(FA)신분 상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흥분해서는 안 된다. 그는 12년 동안 살았던 자신의 집을 정리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7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가 떠난다.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그가 12년 동행을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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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맨체스터 도시에 방문했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이번주에 맨체스터에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자유계약(FA)신분 상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흥분해서는 안 된다. 그는 12년 동안 살았던 자신의 집을 정리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12시즌을 보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544경기를 소화하며 588실점, 19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입단 2년 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며 팀의 쇠퇴의 길을 함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데 헤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전히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고 있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데 헤아는 눈부신 선방과 다르게 발밑이 좋지 못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많은 편이다. 상대도 이를 알고 데 헤아를 향한 강한 압박을 시도해 볼을 길게 차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현대 축구에서 전방 압박 전술이 강화되면서 골키퍼들의 발밑 기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데 헤아는 번번이 롱볼을 차며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기조에 맞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계약이 만료됐다. 당초 데 헤아는 맨유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주급 문제로 계속해서 협상은 미뤄졌다. 결국 맨유와 데 헤아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데 헤아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맨유는 지난 7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가 떠난다.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그가 12년 동행을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데 헤아가 떠나면서 안드레 오나나가 새롭게 골문을 지키게 됐다. 맨유는 지난 7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가 맨유로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오나나 골키퍼가 데 헤아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오나나는 잦은 실책과 매 경기 아쉬운 선방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는 모든 대회 11경기에서 19실점을 내줬다. 특히 오나나 골키퍼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르로이 사네의 정면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데 헤아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데 헤아는 12년 동안 살았던 집을 정리한 뒤 완전히 맨체스터를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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