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스라엘 방어권 지지하나 국제법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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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의 일환으로 가자지구를 전면봉쇄한 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EU 27개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외교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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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의 일환으로 가자지구를 전면봉쇄한 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EU 27개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외교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의) 일부 결정은 국제법에 상충된다"면서 EU 외교장관 다수가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및 식료품 공급 등은 중단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엔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기로 한 데 대해 유엔이 국제법 위반 소지를 지적하며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미칠 전방위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EU 회원국들은 하마스와 별개로 팔레스타인 당국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압도적으로 많은 회원국은 EU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하며, 예정된 지원 대금 지급이 지연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회의 결과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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