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2위 장수정, 메이저 우승자 격파
세계 162위가 30위를 꺾었다.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28·대구시청·세계 162위)이 2020년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25·미국·30위)을 제압하고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16강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이긴 것은 올해 2월 태국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한 단계 낮은 챌린저 투어 등에서 주로 활약했다.
장수정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32강전)에서 케닌을 세트스코어 2대0(6-1 6-4)으로 완파했다. 장수정은 1세트 1-1에서 내리 5게임을 따냈고, 2세트도 가져오며 1시간 31분 만에 16강행을 확정했다.
장수정은 케닌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8년 처음 만났을 때도 2대0(7-6<8-6> 6-3)으로 이기는 등 상대 전적 2전 전승이다. 아울러 그가 ‘톱 30′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맛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33위였던 클라라 자코팔로바(41·체코)를 물리친 적이 있다. 케닌은 2020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제패하고, 같은 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정상에 오르고 한때 세계 4위까지 오른 톱 랭커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엔 그 이상을 노린다. 장수정은 16강전에선 미국의 에미나 벡타스(30·116위)와 맞붙는다. 백다연(21·NH농협은행·569위)도 이날 옐레나 오스타펜코(26·라트비아·13위)에게 2대1(3-6 6-1 7-6<7-4>)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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