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첨가제 한 방울로 항균·항바이러스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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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의 손길이 스쳐 가는 물건에 선뜻 손대기 머뭇거려지는 때가 있다.
기존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접목하고자 하는 제품과 혼합했을 때 제품의 외관이나 색상이 변하고 기존 물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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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항바이러스 액상 첨가제 개발
곰팡이 제거·공기 정화에도 활용
그래서 항균·항바이러스와 관련된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대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 설립한 연구소기업인 ‘트윈위즈’는 액상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10% 이상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제품을 개발한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한국재료연구원에서 13년 동안 실생활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온 책임연구원 출신이다.
트윈위즈는 기존의 고체형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했다. 기존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접목하고자 하는 제품과 혼합했을 때 제품의 외관이나 색상이 변하고 기존 물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트윈위즈는 이 점에 착안해 액상 첨가제를 개발하고 기존 첨가제의 단점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트윈위즈가 개발한 액상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는 사용 시 제품의 외관과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소재다. 투명한 액체형 첨가제로 추가 공정이나 설비 없이 기존 생산 공정에서 다양한 수지에 소량 첨가만으로도 항균력을 극대화한다.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항균력을 99.9%까지 끌어올렸고, 상온에서 5년 이상 항균력이 지속된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노트북, 스마트폰, 키오스크를 비롯해 필름 수지, 코팅액, 잉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의료·공공시설, 유아·위생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트윈위즈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1년 만인 올해 1월 기술보증기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부산연합기술지주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 22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트윈위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사업화 프로그램으로 채택됐고, 지난해에는 ‘경남스타트업 IR 온사이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올해는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 대상을 받았고, 최근에는 ‘도전 K-스타트업 2023’에 출전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트윈위즈는 내년부터 공장 확장 이전을 통해 연간 200t급의 양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창수 대표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액체 한 방울로 세균과 바이러스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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