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세’ 이예원-‘버디 퀸’ 황유민 격돌

이병욱 기자 2023. 10.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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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퀸' 황유민이냐.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운 '루키' 황유민은 이번 시즌 라운드 당 3.68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는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민별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두 선수 외에도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 가을에 유독 강한 김수지를 비롯해 장타력을 앞세워 라운드 당 버디 개수 부문 2위와 7위를 달리는 신인 방신실, 김민별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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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동부건설 챔피언십

- 타수 아닌 버디 이상에 점수
-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

‘버디 퀸’ 황유민이냐. ‘새로운 대세’ 이예원이냐. 12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이예원(왼쪽), 황유민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타수 합계가 아니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홀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파는 점수가 없다. 예를 들어 똑같이 2언더파를 기록하더라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선수는 7점을 얻어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은 선수(4점)보다 점수가 더 높다. 일반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한 반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과감한 플레이로 버디를 많이 뽑아내는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황유민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운 ‘루키’ 황유민은 이번 시즌 라운드 당 3.68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고 준우승 1차례, 3위 2차례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황유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는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민별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지난 8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바야흐로 ‘이예원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알렸다. 이예원은 상금(12억6500만 원)과 대상 포인트(562점) 부문에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고, 평균타수(70.6795타)도 1위에 올라 있다.

두 선수 외에도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 가을에 유독 강한 김수지를 비롯해 장타력을 앞세워 라운드 당 버디 개수 부문 2위와 7위를 달리는 신인 방신실, 김민별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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