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창업 시대 야성 되살리자”
조재희 기자 2023. 10. 11. 03:02
한화 71주년 맞아 도전·혁신 강조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1주년을 맞아 “창업 시대의 야성을 되살리자”며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0일 그룹 사내 방송에 직접 출연해 약 5분간 육성으로 기념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창업의 아침’을 주제로 한 기념사에서 “한화그룹은 시대적 사명감으로 남다른 성장사를 써내려 왔다”며 “최근 지속적인 사업 재편과 M&A(인수·합병) 등으로 변화하는 한화그룹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부친인 김종희 창업주가 한국화약을 세운 1952년 10월 9일을 그룹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6·25 전쟁 중에 회사를 설립한 71년 전과 같이 생존에 대한 열망, 과감한 실행과 열린 소통이 필요한 때라는 의미다. 김 회장은 “100년 한화 그 이상의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매 순간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불굴의 창업 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김 회장은 올해 새롭게 그룹에 편입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한화오션이 가진 저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존 역사를 뛰어넘는 성공을 이뤄가자”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을 성공의 역사로 이끈 임직원 모두가 오늘의 한화를 만든 주인공이자 자랑스러운 챔피언”이라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