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병원 1곳, 마약류 식욕억제제 작년 478만정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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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한 의료기관이 지난해 한 해에만 9500명에게 3만여 차례에 걸쳐 식욕억제제 478만9800정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이 식품의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전국 병·의원에서 3032만 건의 처방전을 통해 12억5697만 개의 식욕억제제가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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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한 병원 1186만정 1위
경남 김해의 한 의료기관이 지난해 한 해에만 9500명에게 3만여 차례에 걸쳐 식욕억제제 478만9800정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이 식품의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전국 병·의원에서 3032만 건의 처방전을 통해 12억5697만 개의 식욕억제제가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 기관별로 보면 대구 달서구 한 의료기관은 지난해에만 3만1803명의 환자에게 22만1500건, 1186만5423개의 식욕억제제를 처방해 1위에 올랐다. 부산 울산 경남 의료기관 중에서는 같은 기간 478만9831개를 처방한 김해시의 의료기관이 4위였다. 식약처는 처방량 기준 상위 30개 의료기관 중 김해시 의료기관을 포함해 15곳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개인별로는 지난해 의료기관 14곳에서 106건, 6678개의 억제제를 처방받은 30대 남성이 1위로 조사됐다. 처방량 상위 50명 환자 현황을 보면 이 중 15명이 한 해에만 5000개 이상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 처방건수를 진료과별로 보면 일반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순이었다. 또 병원종별로 나누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96.9%를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처방건수와 양이 늘면서 부작용 보고 사례도 2018년 163건에서 지난해에는 32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백종헌 의원은 “식욕억제제 과다처방으로 수사 의뢰를 하고도 식약처는 그 결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오남용 위험이 크고 의존성과 중독성이 큰 만큼 의료용 마약류 관리방안을 전면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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