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맞춤형 설루션 제공하겠다” 최태원 회장 부산 지지 호소

파리=김태경 기자 2023. 10.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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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자신의 발목 부상을 유머러스하게 소화하는 센스를 발휘한 '분위기 메이커' 최태원 대한상의회장(SK그룹 회장). 최 회장은 9일(현지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 만찬에서도 다시 좌중을 웃음에 빠뜨리며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최 회장뿐만 아니라 국내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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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만찬서 열띤 홍보활동

- 대기업 총수 대거 참석해 힘 보태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자신의 발목 부상을 유머러스하게 소화하는 센스를 발휘한 ‘분위기 메이커’ 최태원 대한상의회장(SK그룹 회장). 최 회장은 9일(현지시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 만찬에서도 다시 좌중을 웃음에 빠뜨리며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역시 자신의 발목 부상을 재소환하면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에서 라펫 하다리 북마케도니아 국제박람회기구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 회장은 지난 6월 리셉션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는 목발을 짚고 나와야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내년에는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랭킹 1위)와의 시합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만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그는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나라마다 처한 과제가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설루션(solution)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언급한 맞춤형 설루션은 민간유치위인 대한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설루션 플랫폼 ‘웨이브(thewave.net)’를 말한다. 행사장에는 설루션 플랫폼 부스가 설치돼 각 나라의 당면 과제와 지구촌의 제안을 설명하는 행사도 열렸다.

최 회장은 이날 만찬에 앞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도 설루션 플랫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우리에게 있는 다양한 재료를 각자의 레시피에 맞춰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설루션 플랫폼 ‘웨이브’를 차기 엑스포 개최국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최 회장뿐만 아니라 국내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 HD현대 가삼현 부회장, GS 건설 우무현 사장, 대한상의 우태희 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 각국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 간 매칭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인이 대거 참석한 것도 재계의 막판 총력전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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