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딛고 일어선 부산 복원력, 지구촌에 영감 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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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전세계에 '식민지와 전쟁을 겪었던 한국이 해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 모인 글로벌 석학들은 부산과 한국의 '복원력'과 지구촌 공동번영론을 부산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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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 한류학자 샘 리처드 등 강연
- “어려운 여건 이기고 큰 성장”
- 한국 저력·개최 당위성 강조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전세계에 ‘식민지와 전쟁을 겪었던 한국이 해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 모인 글로벌 석학들은 부산과 한국의 ‘복원력’과 지구촌 공동번영론을 부산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으로 강조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일인 11월 28일을 50일 앞둔 9일(현지시간)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세계적 석학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 있는 나라, 수십년 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을 보여준 나라”임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역설했다.
러프킨 이사장은 “GDP(국내총생산)와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는데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 2030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라며 ‘지구촌의 공동번영론’으로 부산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식민지와 한국전쟁 전후 빈곤국에서 세계 10위 권의 경제규모를 달성한 한국이 새로운 문명을 전파하는 플랫폼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다른 국가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
한류학자로 잘 알려진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교수이자 건국대 명예 석좌교수는 인구도 적고 땅 덩어리도 좁으며 자원도 부족한 한국의 성장 동력에 대해 “한국은 서로 협력·협업함으로써 공동의 선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선도적인 혁신, 즉 인공지능(AI)과 반도체 5G 전기차 등을 통해 21세기를 이끌어 갈 중요한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2030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되면 참여한 국가 모두 이런 최첨단기술 지향적인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SK 삼성 현대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가질 기회가 더 커질 것이란 점도 부산이 선택받아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오는 11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최종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후보 도시는 각각 추구하는 엑스포의 주제와 부제에 담긴 철학적 담론을 소개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열린 부산엑스포 국제심포지엄은 곤경을 딛고 일어선 한국과 부산의 ‘회복력’을 내세우면서 부산엑스포의 주제가 더욱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탈리아 로마는 11일, 사우디 리야드는 11월 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참석자들이 심포지엄을 통해 명료하게 부산을 이해하게 됐다. 리프킨 교수가 자신의 철학과 부산엑스포 주제를 연결시켜 발표한 것이 이해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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