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한·일 고교생 “새 선박 탄생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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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신현대)이 개최한 선박 명명식에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들이 함께 참여해 미래 조선해운산업 발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명명식과 함께 자동화공장, 인공지능(AI)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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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고교생 초대해 협력 의지 다져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야드 내 돌핀안벽에서 일본 미쓰이사로부터 수주한 8만6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신현대 사장을 비롯해 선박 실선주인 닛센해운의 아베 가쓰야 사장, 용선주인 에네오스 글로브사의 다카쿠라 아키라 부사장 등 관계자와 군산기계공고, 일본 시코쿠 하카타고 학생들이 참석해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했다. 한일 고교생들은 선주사의 요청으로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명명, 샴페인 브레이킹, 테이프 커팅, 뱃고동 시연, 선상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글로브 프런티어(GLOBE FRONTIER)호’로 명명된 8만6000㎥급 LPG 운반선은 길이 223m, 너비 32m, 깊이 23m 규모다.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을 통한 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특징이다.
한일 고교생은 명명식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샴페인 브레이킹 스폰서로 나선 하카타고의 아베 유카리 양(17)은 “선박 탄생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명명식에서 샴페인을 깨뜨리는 주인공이 돼서 무척이나 가슴이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기계공고 김창준 군(17)은 “우리나라 첨단 조선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을 일본 학생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명명식과 함께 자동화공장, 인공지능(AI)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취재했다.
신현대 사장은 “전 세계 조선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첨단 조선기술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조선해운 분야의 미래 꿈나무 양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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