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시진핑 만나 "불공정한 경쟁이 문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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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이 시진핑 주석에게 공정한 경쟁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을 이끌었던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역사적 갈림길에 있다"며 "상원의 초당적 의원들과 함께 시 주석을 만나 다양한 이슈와 우리의 우선순위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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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대화"…상호주의 필요성 강조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이 시진핑 주석에게 공정한 경쟁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을 이끌었던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역사적 갈림길에 있다"며 "상원의 초당적 의원들과 함께 시 주석을 만나 다양한 이슈와 우리의 우선순위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미국인들은 안정과 공정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 관계의 근간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경쟁의 장과 책임있는 경쟁 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처럼 미국 기업도 중국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시 주석에게 현재는 공정한 경쟁과 상호주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설명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또 "수십년간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미국 기업이 개방적이고 경쟁하게 경쟁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큰 장벽을 세웠다"면서 "강제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침해, 합작 투자 요구, 협박 등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강제하는 것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시 주석에게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슈머 원내대표 등은 이른바 '좀비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지 않게 중국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충돌 사태와 관련해 테러리즘을 반대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편에 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슈퍼 원내대표 등 미 상원의원 6명으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은 지난 7일 상하이에 도착해 시 주석을 비롯,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연이어 면담했다.
특히 이번 방중은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실제 미 의회 대표단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양국 긴장관계가 한층 누그러진 모습이다.
시 주석은 슈머 원내대표 등에게 "변화와 혼란의 세계에 맞서 중국과 미국이 서로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중미 관계를 증진할 이유는 1000가지가 있지만,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한 가지도 없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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