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성료···영예의 ‘진’ 최채원
최채원이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의 왕관을 차지했다. ‘선’에는 김지성와 정규리, ‘미’에는 장다연, 조수빈이 당선됐다.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주관하는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대회의 진행은 한석준 아나운서, 제59회 미스코리아 ‘미’ 박아름 아나운서, 제56회 미스서울 ‘선’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본선 진출자 30명이 치열한 미의 제전에 뛰어들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본선 진출자들은 재활용한 옷을 입고 펼친 ‘RE: 퍼포먼스’로 춤 실력과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드레스 퍼레이드를 통해서는 우아한 자태를 보여줬다. 이어진 ‘RE: 음원 퍼포먼스(with. 가수 더원)’로는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프로젝트 음원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기부될 예정이다.
가수 거미와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환상적인 음색을 과시하며 화려한 축하 무대를 꾸몄다. 탁월한 무대 매너를 보여준 이들은 대회에 참가한 여성 인재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진’의 영예는 최채원(21·서울·보스턴대 그래픽디자인과)에게 돌아갔다. 최채원 씨는 OTT 플랫폼 미술감독 및 아티스트를 꿈꾸는 재원이다.
행복한 표정으로 왕관을 쓴 그는 “정말 감격스럽다. 최선을 다했던 모습들과 밝고 긍정적인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신 듯해 감사드린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한국 여성의 리더십을 드러내는 한국 여성 리더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은 김지성(26·서울·중앙대 연기예술학과), 정규리(25·강원·인천대 패션산업학과)가 차지했다. ‘미’로는 장다연(21·대구·영남대 영어문학과)과 조수빈(26·경남·인하공전 항공운항과)가 당선됐다.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대회가 끝난 뒤 후보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였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 시작됐다. 지(智) 덕(德) 체(體)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여성 인재를 발굴·양성해온 이 대회는 올해 67주년을 맞이했다.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는 13일 금요일 오후 8시 ENA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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