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에스토니아 연결 해저가스관, '외부 활동'으로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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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 손상은 '외부 활동'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밝혔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정부는 10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 모두 손상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이 모두 파손된 것은 외부 활동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고 핀란드와 에스토니아가 협력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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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 손상은 '외부 활동'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밝혔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가스공급 운영자들은 지난 8일 양국간 가스공급망인 '발틱커넥터'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사실을 지적하고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 정부는 10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 모두 손상됐다고 발표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수중 기반시설에 대한 피해는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원인은 8일부터 조사 중"이라며 "정부 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이 모두 파손된 것은 외부 활동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고 핀란드와 에스토니아가 협력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한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X(엑스·구 트위터)에 "니니스퇴 대통령과 해저 인프라 훼손에 관해 대화했다"고 썼다. 그는 나토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관련 동맹국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 훼손 사건은 11~12일 브뤼셀에서 열릴 나토 국방장관 회의의 의제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AP가 보도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10일 오후 예정된 기자회견에 앞서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핀란드 국경수비대와 해안수비대가 핀란드 경제수역에서 유출 지점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오르포 총리는 핀란드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예비 정보에 따르면 가스관의 손상이 정상적인 압력 변화를 통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해군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핀란드군과 함께 이 가스수송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이번 조사는 핀란드군이 주도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이 77㎞의 발틱코넥터 가스관은 핀란드 도시 인쿠에서 에스토니아 항구 팔디스키까지 핀란드만을 가로질러 운영된다. 이 가스관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사이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양방향 가스관이다. 이 해저 가스관은 2020년 초에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
해저가스관이 폐쇄되기 전인 8일 오전 수송관에서 흘러나오던 대부분의 가스는 핀란드에서 에스토니아로 흘러갔고, 그곳에서 라트비아로 보내졌다고 에스토니아의 가스전송시스템 운영업체 엘레링이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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