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마진 –14&꼴찌 오명→마법 같은 피날레…39세 캡틴의 묵직한 메시지 “힘들었던 순간 잊지 말자”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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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전반기 맞이한 각종 악재를 털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KT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으며 기분 좋게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2023시즌 144경기를 모두 마친 KT는 약 3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거쳐 30일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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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전반기 맞이한 각종 악재를 털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마법 같은 시즌을 이끈 주장 박경수(39)는 선수단을 향해 “힘들었던 순간을 잊지 말자”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극적인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KT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으며 기분 좋게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79승 3무 62패. 올 시즌 두산전도 10승 1무 5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2021년 통합우승을 비롯해 최근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KT는 2023시즌에 앞서 LG, SSG와 함께 우승을 다툴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부상자 속출에 모든 플랜이 꼬여버리며 순위가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필승조 김민수, 주권을 시작으로 배정대, 소형준, 엄상백, 황재균, 박병호, 조용호 등 핵심 선수들이 한 차례씩 부상 이탈하며 정상 전력 가동이 불가했다. 6월 초 KT의 승패마진은 -14에 달했다.
KT는 6월 3일 수원 두산전부터 6연승에 성공하며 반등쇼의 서막을 열었다. 6월 15승 8패(전체 1위)에 이어 7월에도 13승 6패(3위)로 선전하며 마침내 5할 승률 그 이상을 달성했다.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린 KT는 8월 19일 대전 한화전 승리로 마침내 2위까지 올라섰고, 두 달 가까이 순위를 유지하며 감격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주장 박경수는 올 시즌 107경기 타율 2할 1홈런 12타점을 남기며 2위에 힘을 보탰다. 타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9세의 은퇴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수비에서 남다른 안정감을 뽐냈고,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 융화에 앞장섰다. 늘 그랬듯 솔선수범하며 이제 막 프로에 입문한 신인 선수들부터 베테랑까지 모두에게 귀감이 됐다.
박경수는 경기 후 “올 시즌 초반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는데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잘 뭉쳐서 어려움을 극복해준 것 같다. 주장으로서 선수들 모두에게 고마운 시즌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께도 우리를 믿고 묵묵히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수는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감격의 첫 우승반지와 함께 MVP를 거머쥔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아직 가을야구가 남았는데 시즌 초 하위권에서 힘들었던 부분들을 잊지 않고, 부족했던 부분들도 보완해서 포스트시즌은 더 잘 치러보고 싶다.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V2를 향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2023시즌 144경기를 모두 마친 KT는 약 3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거쳐 30일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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