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명절 대기획, 전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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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송가인 나훈아 그리고 지오디(god)까지, KBS 특집쇼의 명맥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타 방송사들과 달리 KBS는 일찍이 가수 섭외에 공을 들였고 '불후의 명곡' 등 장수 노래 예능을 이어온 노하우가 톡톡히 활용됐다.
KBS는 '세대 통합'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금의 특집쇼 명맥을 완성했다.
명절 연휴 내 온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할 가능이 높은 만큼 다수의 시청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색했고 지금의 특집쇼들이 전파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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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과 아이돌까지 섭외하며 영역 확장
가수 임영웅 송가인 나훈아 그리고 지오디(god)까지, KBS 특집쇼의 명맥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타 방송사들과 달리 KBS는 일찍이 가수 섭외에 공을 들였고 '불후의 명곡' 등 장수 노래 예능을 이어온 노하우가 톡톡히 활용됐다.
매 명절마다 KBS의 야심이 가득한 특집들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28일에는 지오디의 25주년 콘서트 'ㅇㅁㄷ 지오디'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29일 추석 당일에는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이 방송됐다. 무대 뿐만 아니라 김연자가 홀로 일본으로 떠나 ‘엔카의 여왕’으로 거듭난 사연, 진성이 혈액암 극복 후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과정 등 저마다의 인생 사연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히트곡들을 선별해 불러 한 편의 드라마처럼 무대를 꾸몄다.
KBS는 '세대 통합'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금의 특집쇼 명맥을 완성했다. 과거 파일럿 예능이 명절을 기회의 장으로 여기며 다양한 소재와 실험을 선보였던 것과 전혀 다른 결이다. 명절 연휴 내 온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할 가능이 높은 만큼 다수의 시청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색했고 지금의 특집쇼들이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를 내세웠던 대기획 나훈아 특집의 대박 흥행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9%를 기록했으며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뒀다. 뒤이어 선보인 심수봉 특집쇼는 11.8%, 임영웅 특집쇼 16.1%, 송골매 콘서트는 7.9%를 기록했다. 각 특집 모두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으면서 명절 효자 노릇을 해냈다.
특히 임영웅 첫 단독쇼를 연출한 권재영 PD가 방송 이후 유튜브를 통해 임영웅의 노개런티 등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여운이 더욱 깊어지기도 했다. KBS 제작진이 나훈아 심수봉 이후 임영웅을 잡기 위해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도 함께 전해졌다.
이번에는 최초로 아이돌 그룹인 지오디를 섭외했는데 단순히 트롯 장르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트롯과 아이돌 음악, 록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를 섭외하면서 광범위한 시청층을 공략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명절에는 유독 파일럿 예능 존재감이 무색한 시기이기도 하다. 바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그 어떤 예능보다 더욱 흥미를 끄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KBS의 선택이 어느 정도 옳았던 올 추석 명절이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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