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폭행한 의원 징계절차 착수…북구의회 잡읍
[KBS 울산] [앵커]
울산 북구의회가 지난해 동료의원 폭행 논란과 관련해 강진희 의원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북구의회는 민선 8기에만 윤리위원회가 두 번 열리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재완 울산 북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경남 거제에서 열린 연수에서 강진희 의원이 자신을 강제추행하고 폭행을 했다며, 강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강제추행에 대해선 증거 부족으로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폭행에 대해선 일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강 의원에게 백만 원의 벌금을 약식명령했습니다.
법원 판단이 나오자 울산 북구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고 강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상태 의원의 음주운전 징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윤리위원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리위가 열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임채오/울산 북구의회 의원 : "김정희 위원장님이 왜 남의 신랑을 이렇게 해놨냐 사과해라 이러니까 술버릇이 이렇다 하고 사과를 안 했어요. 그러니까 사과라는 말이 술버릇이 그렇다는 말만 던져놓고 끝입니다."]
강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잘 지내보자고 부탁한 것을 민주당이 횡포를 부린다며 어떤 징계를 받던 법적 판단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한섭/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 : "쌍방 간의 주장이 다를 뿐만 아니라 폭행이 해당 되는가라는 부분에 대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기 때문에 오늘 윤리위 결과와 관계없이 정식 재판은 진행할 겁니다."]
북구의회는 오후에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이 회의 진행을 막아섰다며, 추후에 다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구의회는 윤리위원회가 민선 7기까지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지만, 이번 민선 8기에는 벌써 두 번이나 열렸습니다.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다툼에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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