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신질환자 매년 느는데 치료할 의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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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았지만 강원도내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자가 매년 증가, 정신건강 관련 기관의 인력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에도 인구 천 명당 우울증 및 불안장애 환자수가 2017년 13.8명, 14.1명에서 2021년 17.4명, 18.8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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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인력난
도내 대학 졸업자 채용 등 대책 시급
10월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았지만 강원도내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자가 매년 증가, 정신건강 관련 기관의 인력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 수는 각각 2017년 69만1164명, 65만3694명에서 2021년 93만3481명, 86만5108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에도 인구 천 명당 우울증 및 불안장애 환자수가 2017년 13.8명, 14.1명에서 2021년 17.4명, 18.8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내 정신건강 관련 기관의 인력난은 고착화 되고 있다. 도내 유일 국립정신병원인 국립춘천병원의 경우 현재 전문의 정원 7명 중 절반도 못 미치는 3명의 전문의만 배치돼 있다. 이 또한 최근 원장 부임과 더불어 같이 이뤄진 채용이다.
국립춘천병원은 지난 8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올렸으나 모집이 이뤄지지 못했고, 2차 공고까지 진행하고 있다. 전문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입원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외래 환자도 매년 줄고 있다. 국립춘천병원의 외래 환자는 2021년 1312명에서 2022년 938명 올해는 523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국립춘천병원 관계자는 “도내 대학을 졸업했거나 도내에서 수련을 받았던 전문의를 중심으로 채용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난은 시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큰 문제다.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경우 주변에 응급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보니 충북 제천이나 경북 영주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손이 모자라 지역을 이동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태백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태백에서 춘천만 가더라도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응급입원 특성 상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도내 정신건강전문의나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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