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빛’을 걷는 사람들, 유예된 시간 속 관계 되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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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캔버스 위로 사람들이 걷는다.
사람 관계에서 늘 좋은 감정만이 드는 건 아니다.
시 제목에서 따온 '흰빛'을 걷고있는 사람들 주변으로 그려넣었다.
황 작가는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적인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겪는 전쟁같기도 하다"며 "서로에게 쌓인 감정의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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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캔버스 위로 사람들이 걷는다. 사람 관계에서 늘 좋은 감정만이 드는 건 아니다. 관계 속 다툼의 반복은 일상적 전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없이, 사람은 살아갈 수 없다.
캔버스 위 흰 물감을 쌓아 관계의 회복을 고민한 작품이 최근 춘천 개나리미술관에 걸렸다.
춘천 출신 황호석 작가의 5번째 개인전 ‘흰빛의 날들-After the war’이 15일까지 열린다. 유화 17점을 전시하는 자리다.
주제 ‘흰 빛의 날들’은 황 작가가 고교시설 라디오를 통해 접했던 오스트리아 시인 겸 철학자인 잉게보르크 바흐만이 1953년 발표한 시집 ‘유예된 시간’에 담긴 시다. 사랑을 호소하는 시 문구를 떠올리며 그는 사람 간의 상처를 보듬는 상상을 했다. 시 제목에서 따온 ‘흰빛’을 걷고있는 사람들 주변으로 그려넣었다.
황 작가는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적인 이야기들은 일상에서 겪는 전쟁같기도 하다”며 “서로에게 쌓인 감정의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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