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 박종환 전 감독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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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으로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고(故) 박종환 전 축구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연호 대한축구협회 이사 겸 고려대 감독,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 축구계 후배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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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 사상 첫 FIFA 4강 대업 달성
춘천 출신으로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고(故) 박종환 전 축구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연호 대한축구협회 이사 겸 고려대 감독,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 축구계 후배들이 함께했다. 추모사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쓴 신연호 고려대 감독이 맡았다. 추모사에서 신 감독은 “해외에서 선수들이 음식 적응에 어려움을 겪자 감독님께서 직접 김치찌개 등 한식을 만들어주셨고, 그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983년에 이미 벌떼 축구, 토털 축구를 실현하신 감독님은 한국 축구의 기준을 제시했다”며 “감독님이 이끈 청소년대회 4강은 우리 연령별 대표팀이 최근 좋은 성과를 내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결식 뒤 참석자들의 배웅 속에 운구차는 화장장으로 떠났다.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박종환 전 감독은 춘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1983년 멕시코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아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 성적을 기록했다.
1989년에는 일화 천마 창단 감독으로 부임, 정규리그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고 1996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대구 FC 창단 감독, 성남 FC 감독, K3 여주 FC 창단 총감독, 한국여자축구연맹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 축구의 전설적 인물이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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