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 에티켓 개선됐으면[내 생각은/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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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초 아트페어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시에 개최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미술 관람은 물론이고 거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미술 애호가가 늘어나고 대중의 관심도 커졌지만 관람 문화는 여전히 아쉽다.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것은 이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관람객들을 마주쳤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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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초 아트페어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시에 개최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미술 관람은 물론이고 거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미술 애호가가 늘어나고 대중의 관심도 커졌지만 관람 문화는 여전히 아쉽다.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것은 이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품 보호를 위해 쳐 놓은 바리케이드나 선을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관람객들을 마주쳤을 때다.
지난 추석 연휴에 ‘장욱진 회고전’이 한창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찾았다.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당연히 줄을 서서 관람해야 했는데, 앞서 있던 커플이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바람에 작품에 집중할 수 없었다. “해외여행은 대만이 최고다. 지금은 해외로 나갈 때다. 저녁은 뭐 먹을까”라는 원치 않는 대화를 들어야 했다. 다른 관람객도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커플이 조금만 낮춰 말을 했거나 귀엣말을 나눴으면 어땠을까? 우리의 미술 관람 문화도 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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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서울 광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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