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마약" 허위신고 뒤 도주극...경찰 10여 명 부상
[앵커]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현장을 봤다고 거짓 신고한 뒤, 출동한 순찰차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30여 km에 달하는 도주 행각에 경찰관 포함 10여 명이 다치고 순찰차 6대 등 차량 7대도 파손됐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광등을 켠 채 도로를 막아선 경찰차, 그 옆으로 소형 화물차가 스치듯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경찰차 석 대가 따라붙자 잠시 속도를 줄이는 듯하더니 이내 속도를 올려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한밤중의 도주극은 화물차가 안전 분리대를 들이받고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10일) 새벽 0시 50분쯤,
트럭 운전자 50대 A 씨는 경기 북부 일대를 돌며 경찰에 세 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현장을 목격했다거나 마약 총책을 신고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의 하차 요구에 A 씨가 돌연 경찰차를 치고 달아나며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포천에서 남양주까지 50여 분 동안 내달린 거리만 무려 30여 km,
경찰관 11명과 시민 1명이 다치고 경찰차 6대와 시민 차량 1대도 파손됐습니다.
[안혁 / 당시 출동 경찰관 :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죠. 같이 순찰차에 탑승한 직원한테도 위험한 상황이니까 심적 대비를 하라고 얘기하고 출동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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