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지상전 임박?…사우디 “팔레스타인 주민 삶 지지”

우수경 2023. 10.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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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중동 특파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스라엘 총리는 연일 초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이스라엘의 충격과 분노는 엄청납니다.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강력한 군사 작전 추진이 불가피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하마스를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와 같다며 IS처럼 패배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고도 했는데요,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했고 대규모 예비군 동원, 이런 상황들을 볼 때 지상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자지구 내에서의 지상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큰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점, 잡혀있는 인질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적대 세력, 헤즈볼라나 이란의 참전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이 부분이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미 로켓과 박격포를 쏘았고, 이스라엘 또한 반격한 바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강한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은 적극적인 참전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또한 신중한 모습인데요, 특히 미국이 전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견제하고 있어 일단은 이란과 헤즈볼라 모두 전세를 관망 중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랍권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죠?

이게 무슨 의미인지, 또 주변국들 반응도 궁금합니다.

[기자]

정확히 말하자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좋은 삶을 누릴 권리를 지지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같은 이슬람권으로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는 미국 주도로 이슬람의 적대세력으로 여겨져 온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었는데요, 때문에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힘들지만, 두 국가의 관계 정상화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주변국들, 특히 튀르키예와 이집트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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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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