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자동차] 23년 9월…국산 ‘기아 쏘렌토’·수입 ‘테슬라 모델Y’ 판매량 1위 차지
‘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브랜드별, 차량별 인기 순위와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와 중고차 판매 현황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신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늘었다. 특히 중국산 LFP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테슬라 모델Y가 수입 신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회복세를 보였던 중고차 시장은 거래량이 다시 20만대 아래로 내려가며 위축됐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만1032대로 전월인 8월(12만4466대)에 비해 13.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산 신차 등록은 11만3508대로 전월(9만9895대) 대비 13.6% 증가했고, 수입 신차 등록은 2만7524대로 전월(2만4571대) 대비 12.0% 늘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쏘렌토나 산타페 등 연이은 신차 효과가 판매 실적 호조로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신차 등록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9월에도 전월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2만5465대)이 디젤 신차 등록(2만2515대)을 앞섰다. 하락세를 보였던 전기차 신차 등록(1만4183대)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차급별 신차 등록률을 살펴보면, 중형 신차 등록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34.5%)했고, 소형(17.2%)과 준중형(14.1%), 준대형(8.4%)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형과 대형 신차 등록은 전월 대비 각각 3.1%, 2.4% 하락했다.
외형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SUV 신차 등록이 7만164대로 가장 많았다. 세단(3만7254대)과 레저용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 9256대), 해치백(5186대), 픽업트럭(1649대)이 뒤를 이었다.
2023년 9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의 자리는 기아 쏘렌토(1만937대)가 차지했다. 8개월 연속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 자리를 지켰던 현대 그랜저(9359대)는 2위로 밀려났고, 기아 스포티지(5921대)도 전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 아반떼(4941대)는 전월 5위에서 4위로 상승했고, 기아 카니발(4919대)은 전월 3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 2023년 9월, 수입 신차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4206대)다. 전월 대비 무려 875.9% 판매량이 늘며 벤츠와 BMW를 따돌렸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제품 대신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크게 낮춘 모델Y 후륜구동(RWD) 출시가 판매량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
벤츠 E클래스(3510대)와 볼보 XC60(899대), BMW 3시리즈(842대)가 각각 2위와 3위, 4위에 이름을올리며 뒤를 이었다.
중고차 실거래 대수 다시 20만대 아래로
지난 2023년 9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7만7339대로 전월(20만1597대) 대비 12.0% 하락했다. 지난 8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가 20만대 수준을 회복하며 시장의 위축이 풀리는 듯 했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다시 20만대 아래로 줄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여전한 고금리 기조로 위축된 시장에 이달부터 대기업 인증 중고차가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에 관망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하락세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 자리는 8개월 연속 기아 모닝(3543대)이 차지했다. 현대 그랜저 HG(3262대)와 쉐보레 스파크(3253대)도 6개월 연속으로 2위와 3위 모델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23년 9월, 수입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1806대)로, 8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BMW 5시리즈 7세대(1018대)와 BMW 5시리즈 6세대(833대), 벤츠 S클래스 6세대(753대) 또한 6개월 연속으로 각각 2위와 3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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