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이부터 노인 인질까지... SNS 쏟아진 하마스 납치 영상

하수민 기자 2023. 10. 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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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영상에는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이 무자비하게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10일 X(구 트위터) 등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인질들을 무자비하게 끌고 가는 장면을 일일이 촬영해 올린 영상들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인질들이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가자지구로 끌려가는 장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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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지 지구에 있는 고층 타워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3.10.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영상에는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이 무자비하게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10일 X(구 트위터) 등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인질들을 무자비하게 끌고 가는 장면을 일일이 촬영해 올린 영상들이 공유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이 약 150명이라고 밝혔다. 군인뿐만 아니라 노인과 아이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 끌려갔다.

영상에는 인질들이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가자지구로 끌려가는 장면이 있었다. 또 하마스 무장대원이 다리에서 피를 흘리는 남편과 흐느끼는 딸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한 손녀는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할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페이스북에 올려 인증했다.

손녀 모르 베이더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오전 페이스북에 접속했다가 충격적인 게시글을 발견했다고 했다. 자기 친할머니의 계정으로 할머니의 시신 사진과 영상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베이더와 가족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나서야 할머니가 하마스 대원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베이더는 "할머니는 니르오즈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며 "테러리스트가 할머니의 집에 들어와 할머니를 죽이고, 스마트폰을 빼앗은 뒤 죽은 그녀의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전면 봉쇄령을 내리고 전력, 식량, 연료 등을 원천 차단했으며, 약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지상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사실상 지배해왔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2007년부터 이 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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