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영상만 140만 개…모텔 3곳에 몰카 설치한 중국인 불법체류자

임정환 기자 2023. 10. 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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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일대 모텔 3곳 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280여 명을 불법 촬영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카메라는 객실 천장 환풍구, 데스크톱 컴퓨터의 단자함 등에 설치됐으며 촬영된 불법 영상물은 140여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여자친구 명의의 핸드폰과 신용카드를 쓰고 가명으로 숙박업소를 예약한 뒤 카메라는 객실 천장 환풍구, 데스크톱 컴퓨터의 단자함 등에 설치해 영상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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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자료 이미지.

서울 관악구 일대 모텔 3곳 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280여 명을 불법 촬영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카메라는 객실 천장 환풍구, 데스크톱 컴퓨터의 단자함 등에 설치됐으며 촬영된 불법 영상물은 140여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는 A(27)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관악구의 모텔 3곳의 객실 일곱 군데에 IP(인터넷 연결)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17년 2월 일반관광 단기체류 신분으로 국내에 입국한 그는 귀국하지 않고 공사장 등 현장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여자친구 명의의 핸드폰과 신용카드를 쓰고 가명으로 숙박업소를 예약한 뒤 카메라는 객실 천장 환풍구, 데스크톱 컴퓨터의 단자함 등에 설치해 영상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범행으로 투숙객 280여 명에 대한 불법 촬영 영상물 140여 만개가 생산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 씨는 조사에서 영상물의 유포 및 판매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영상의 판매나 유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 등 계속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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